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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지텔프 65점] 후기입니다.

관리자 | 2019.02.18 19:15 | 조회 17055

안녕하세요 국가직 7급 공채 준비중인 스물 여덟 공시생입니다.

이현아 선생님 취향저격 강의/지텔프 65점 후기 작성하고자 합니다.

지텔프 시험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 자세하게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긴 글이 불편하신 분들은 패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배경

 현재 공채 시험 기준으로  고사장에 가서 영어시험을 보지 않고 공인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국가직 7급 공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인 성적을 준비하려니 생각이 복잡해지더군요.

 마지막으로 본 토익 시험을 본 지도 5년도 더 지났고, 현직에 있을 때(공군 장교 출신입니다.) 보직 특성상 업무가 바빠서 자기계발 특히나 어학 쪽으로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막막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과목 모 강사님 수강 중에 들었던 한 마디가 얼핏 떠올라 지텔프 강의를 검색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1달 정도면 충분히 점수를 만들 수 있다 하셨습니다. 여러 강의 중 이현아 선생님 오리엔테이션 강의를 듣고 이거다 싶어 바로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2. 취향저격 강의

 '나는 A, B, C, D도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건 다음 강의해주시는 것 모두 빨아들이자 생각하고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토익은 오래전 일이지만 강의도 접해본 적도 있었고 시험도 응시해보았기 때문에 그래도 다소 익숙한 면은 있었는데, 지텔프는 전혀 다른 유형의 시험인 것 같아서 강의 초반에는 한 번 들어서는 다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만 정답을 찾아내는 능력을 갖게 해주시는 방식의 강의였던지라 집중해서 강의를 수강하고 복습을 철저히 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지텔프 시험에 대한 감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강의 수강 전에는 오히려 문법에 관한 부분이 제일 걱정이었는데, 수강을 끝내고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문법 부분이 제일 자신있는 부분으로 바뀌었습니다.

 강의는 1개 강을 오전, 오후에 1번씩 총 2번 듣는 식으로 수강하였고, 모의고사 풀이 강의만 남았을 때 강의 정지하고 2일 정도 모의고사 1~4회분 푼 다음 강의 수강 재개했습니다. 복습은 취침 전에 매일 30분씩 하였습니다. 


3. 강의 수강 이후 시험 준비

 강의 수강이 끝나고 시험 접수를 하였기 때문에 시험 당일(383회/18. 12. 16.(일))까지 10일 정도 여유가 남았습니다. 하루에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를 지텔프 복습에 투자하기로 계획하고 공부했습니다.

 문법 부분은 강의 교재보다는 필기 내용과 프린트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형광팬 그어진 부분을 캐치하고 기계적으로 바로 답이 튀어나올 수 있게끔 공부했습니다. 이현아 선생님께서 그렇게 복습하라고 강의 도중에 말씀하셨기도 하였기 때문에 그대로 따랐습니다.

 듣기 부분은 하루에 1~2개 파트 정도 분량을 문제 받아쓰기 연습을 2회씩 하였고 지문 듣고 답 찾기는 1회씩 하였습니다. 지문 듣기 도중에 뭔가 잘 들리지 않았다 싶은 부분은 이현아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대로 대본 펴놓고 같이 따라 읽기를 몇회씩 반복하는 식으로 보완했습니다.

 독해/어휘 부분은 중 어휘는 이현아 선생님 지텔프 어휘 900 교재 + 공부 하면서 익힌 단어 100여개 정도 매일 손으로 써가면서 외웠습니다. 독해는 매일 1개 파트 분량 읽고 답 찾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대략 이런 방식으로 여유 기간 동안 복습했습니다. 처음에는 2시간을 꽉꽉 채워서 복습해도 시간이 약간 모자란다 싶었는데, 후반부로 가니 약 1시간 정도면 시간이 충분해 졌습니다. 특히 to부정사/동명사 부분은 두문글자 만들어서 쉽게 외워질 수 있게 수시로 중얼거렸더니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예를 들어 to부정사 취하는 단어는 '완(want)디(decide)프(plan) 리(refuse)심(seem)호(hope) 인(intend)텐(tend)우(would like)' 이런 식으로 중얼거리면서 외웠습니다.)


4. 시험 당일

 아쉽게도 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는 시험장이 없어서 약 1시간 30분 가량 운전해서 시험장에 가야 했습니다. 거리로 따져보면 그리 멀지는 않았지만, 시험 보기 전에 피로도를 낮추려면 아무래도 자차로 운전해서 가기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좀 더 나을 듯 합니다.

 고사장 입실 하고 시험 시작까지 약 40분 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고사장 내 많은 부분이 교재나 필기물 준비해 오셔서 공부하고 계셨습니다. 특히 듣기 파일 다운받으셔서 이어폰으로 듣고 계신 분도 있었는데, 이현아 선생님 말씀처럼 귀를 말랑말랑하게 하고자 한다면 좋은 방법인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시험이고 다른 정보는 없이 시험을 보러 간 것이라 필기구와 수험표 외에는 들고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40분이 많다면 많은 시간인데 시험 직전에 그냥 눈만 껌뻑인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문법은 예상대로 체감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이현아 선생님께서 아마 시험장 가면 본인께서 시험 문제 낸 것같아서 문제 풀다가 답이 다 보여서 놀랄거다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정말이었습니다.

 듣기는 처음 들어갈 때 조금 당황했는데, 방송 상태는 좋았으나 평소에 다운받아서 들으며 연습하던 파일의 목소리와 시험장에서 들려온 목소리가 달라서 익숙하지 않았던 까닭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첫번째 파트와 두번째 파트가 무난하게 들려서 문제 풀기에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독해/어휘는 단어 열심히 외웠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체감상 어려웠던 파트는 1개 정도였습니다.


5. 시험 결과

 문법은 2개 정도 틀리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더 틀려서 조금 아쉬웠고 독해/어휘는 1개 파트가 잘 읽히지 않았는데 점수는 딱 그 정도에 맞게 나와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듣기 부분 때문에 놀랐는데 공부할 때에는 뭔가 잘 들린다 싶으면 6~7개 중 2문제 정도 틀리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서 두번째 파트까지는 잘 들렸기 때문에 거기까지 4~5문제 틀렸구나 싶었고, 그 다음 파트들은 순간 멍하니 있다가 문제 받아적기도 놓친 부분이 많아서 잘못하면 듣기에서 40점도 못 받아서 기준 점수를 못 받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강의 도중에 이현아 선생님께서 꼬아서 내는 문제는 많이 없으니 정 안들리거든 들리는 단어가 포함된 걸로 체크하면 된다고 힌트를 주셔서 최대한 알아들은 단어를 가지고 답을 체크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 먹혀들어간 것 같습니다.


6. 총평

 결과적으로는 평균 77점을 받아서 기준점인 65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서 한걱정 덜게 되었습니다. 76점도 아니고 78점도 아닌 7이 2개인 77점이라 아무 상관도 없지만 괜히 기분은 좋습니다.

 다만 이현아 선생님께서도 강의 중간에 말씀하셨지만 기본적인 문장 구조 분석이 조금 힘들다 싶으신 분들은 기초강의를 먼저 듣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는 강의 수강하고 복습하는 도중에 어느 정도 옛날에 영어 공부하던 기억이 나서 기초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복습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 답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주시지만, 막상 연습이 되어있지 않으면 시험장 가서도 적용이 안될 것 같습니다. 문법 부분은 특히나 다 배우고 나서 보면 커버해야 될 분량이 많지 않아서 다 안다고 착각하고 방심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연습이 되어있지 않으면 답을 찾기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특히나 시험장은 익숙하게 공부하던 환경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한 두 문제가 막힌다 싶으면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강의 수강 전에 영어에 관한 자신감도 많이 낮아져 있었고, 문법 처음 들어갈 때에는 이거 한 번 시험 쳐서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이현아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내용들 그대로 따라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강의 내용도 좋았습니다만, 중간 중간 던져주시는 힌트가 시험장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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